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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서 독서문화 행사 1만 건 풍성‘9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풍성한 독서문화행사 1만여 건의 행사가 열린다.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 고양특례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이날부터 3일까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책 문화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본행사를 열어 ‘9월 독서의 달’ 시작을 알린다. ‘읽은 사이에-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출판사와 서점,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여해 독서와 관광,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김영하, 박상영, 강화길 작가 등 여러 작가의 강연과 북토크를 준비하며, 특히 박준 시인, 은희경 작가 등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지역작가’로서 북토크에 참여한다. 작가와 시각예술인이 협업하는 ‘예술 토크’와 함께 고양시민이 직접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민 강연쇼’도 진행한다. 전국 150여 출판사·서점·독립출판 등이 참여하는 책 시장, ‘지역사회 속에서 서점의 문화, 경제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토론회도 연다. 독서동아리 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어린이 독서 감상화 대회 ‘책을 읽고 마음껏 그려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 전자출판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2023 디지털 북페어 코리아’도 함께 진행한다. 유명 웹소설 작가나 북튜버와의 만남을 비롯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그라운드 미디어(Ground Media)’ 전시회, 메타버스로 구현한 그림책 존(zone) 등 전시·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출판계가 직면한 디지털북 저작권 이슈에 대한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 23점을 수여한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13년 동안 독서캠프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과 지역사회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한 독서교육공동체 ‘보물섬남해독서학교’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어린이와 어르신에게 책 배달과 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제공해 소외계층과 면 단위 지역에 독서환경을 조성한 공정자 안성시 도서관과 과장 인문독서공동체 ‘작은도서관 책고집’을 설립·운영하며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문독서진흥 활동을 펼친 최준영 대표에게 수여한다. 김자영 작은도서관 웃는책 관장과 김겨울 작가, 칠곡군립도서관 등 2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독서의 달에는 전국에서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였던 부산시 북구는 ‘온; 나, 책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낙동 독서대전을 열어 지역사회 독서 열기를 이어 나간다. 이어서 ▲서울 야외도서관(서울) ▲열 번째 가을의 책 다방(인천) ▲가을을 채우는 감성 필사(대전) ▲중학생 독서퀴즈대회(광주) ▲금호강 책 축제(대구) ▲도서관에서 즐기는 민속놀이마당(울산) ▲일상, 그림으로 기록하다(세종) ▲미션 북파서블(강원) ▲책 읽는 마법사(충북) ▲함께 한 책 읽기 독서토론 한마당(충남) ▲명사 초청 ‘인생문답’ 강연(전북) ▲목포도서관축제(전남) ▲2023 경북(BOOK) 페스티벌(경북) ▲안데르센 동화 콘서트(경남) ▲작은 도서관 책 잔치(제주) 등 전국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독서문화 행사를 연다. 책 읽는 사회문화 확산을 위해 문체부가 운영 또는 지원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2023 문학주간’을 계기로 서울 마로니에공원과 대학로 일대에서는 전시, 체험, 대담 등 다양한 문학 행사가 독자와 만난다. 전국 공공·작은 도서관 등 287개 관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 내 독서환경도 조성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극장과 협업해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과 공연예술 기록물을 전시한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를 선보이고, 22일에는 전국 50개 서점은 ‘심야 책방의 날’을 열어 서점 폐점 시간을 연장하고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암고등학교 등 32개 학교에서는 5일부터 독서문화캠프를 개최하고 ‘책 체험버스’는 전국 독서문화 소외지역 21곳을 방문해 전자출판물과 소리책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4050 책의 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책과 생일을 연계한 행사인 ‘4050 독서살롱’ 등도 운영해 중장년층 독서활동을 지원한다. ‘9월 독서의 달’ 맞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www.read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책은 상상력과 사고력의 바탕이고,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 K-콘텐츠의 원천”이라고 강조하고 "가을의 문턱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그 속에 담긴 지혜와 즐거움을 한껏 느끼길 바라고 문체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독서 저변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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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책 읽는 대한민국 시상식 개최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2022년 11월 11일 오후 3시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책 읽는 대한민국 시상식’을 진행했다. 진흥회는 2014년부터 책의 날을 기념해 매해 10월 11일에 시상식이 개최됐으나 올해는 ‘서점의 날’인 11월 11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서점의 날’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2016년에 제정·선포한 민간 기념일이다. 책(冊)은 1자가 4개 늘어선 모습으로 마치 책장에 정갈하게 꽂힌 책의 책등 모습을 연상시킨다. 책의 소중함과 독서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선 우수 자치단체를 발굴, 육성하고자 2016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제7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에는 강원도 동해시, 충청북도 증평군, 경기도 광명시, 경기도 연천군, 전남 완도군 등 6개 시·군·구가 올해의 책 읽는 지자체로 선정됐고, 2014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제9회 대한민국 독서교육대상’에는 극동대학교와 천안서여자중학교 등이, ‘제9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대상’에는 한국마사회 시흥지사 등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총 9개 분야로 ‘제7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과 ‘제7회 대한민국 책 읽는 독서병영 대상’, ‘제9회 대한민국 독서교육 대상’, ‘제9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대상’, ‘제6회 대한민국 독서동아리 대상’, ‘제5회 대한민국 작은도서관 대상’, ‘제3회 대한민국 책 읽는 가족 대상’, ‘제3회 대한민국 책 읽는 청소년 대상’, ‘제2회 대한민국 책 읽는 의원 대상’ 및 특별상으로 총 40개 기관(단체)과 개인이 대상을, 93개 기관(단체)과 개인이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자로 함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어린 시절 내가 다녔던 동네 작은 도서관이다”고 말한 빌 게이츠의 말과 "고전독서에 빠졌던 것이 오늘날 애플을 만든 주역이다”라고 말한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며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수상자들에게 지속적인 책 읽는 사회 운동을 당부했다. 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개인적 독서를 사회적 독서로 전환하고 함께 읽고 쓰며 독서 가치를 확산하는 지자체와 함께 매월 11일 한 가족 한 권의 책을 구입하는 책 읽는 우수가족 1000세대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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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특별기획] 독서운동, 지역 삶을 바꾸는 거점되다(上)서늘한 바람, 높고 푸른 하늘이 주는 상쾌함과 계절의 변화는 독서 욕구를 자극한다. 때문에, 지역의 도서관 또한 이용자가 많아진다. 도서관은 개인의 독서를 위한 시작일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발전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현장을 들여다보았다. 지역 언론인의 진심, 청년이 터 잡는 ‘옥천’ 만들 것 복합문화공간 ‘청산별곡’/ 충북 옥천군 청산면 충북 옥천군 청산면 복합문화공간 ‘청산별곡’은 지난 10월 10일 개장했다. 말 그대로 책읽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은 독서는 물론, 만화책, 보드게임, 웹툰 그리기, 영화관람, 자전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옥천FM공동체라디오(2021년 개국, FM104.9Mhz) 제작, 유튜브 영상촬영, ‘청산별곡’ 신문 발행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빵 만들기 교육 등의 진로체험이 이루어진다. 인구 3천이 조금 안되는(21년 11월 기준) 이곳 청산면에서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 중심에는 ‘옥천신문’ 황민호 대표가 있다. 그는 2002년부터 옥천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부터 줄곧 옥천을 지켜온 언론인이다. 옥천군 중에서도, 외지에 속하는 청산면에 거주할 당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확인하고 깨달은 바를 실천하고자 했다. 인근 지역주민, 공무원과 함께 교류하여 자원봉사자를 꾸려, 청산초 야간도서관을 운영했고, 책읽는 사회문화재단과 한 언론사에서 공동주관한 ‘작은도서관 만들기’사업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황 대표는 여기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그 동안 지역(청산)에 대해 품었던 고민을 ‘청산별곡’을 통해 실현하기 시작했다. 청산면은 옥천군 9개 읍·면 중 가장 높은 인구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는 청산에 야간 도서관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청산면에 약 150명 정도의 초·중·고 학생들이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하교 후에, 갈 곳이 없어요. 또 시골은 불이 일찍 꺼집니다. 하교 후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밤에 머물면서, 공부하거나 자유롭게 어른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지역을 아끼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 또한 야간 운영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사단법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이사장 황민호)를 통에서 ‘청산별곡’ 신문발행, 지역 관련 유튜브 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은 그가 ‘청산별곡’을 만든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소멸’이라고 하는데요, 지역의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살아요. 이 곳 청년과 청소년들이 더 이상 도시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더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있고 싶은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의 활동(사업)의 가장 큰 기반은 주민들의 참여와 기부이다. 지역주민의 참여는 단순히 자금의 확보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외부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자금 사정은 넉넉하지 못하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청산별곡’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독서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하고, 배고프면 먹을 수 있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면서, 애향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청년이 되어서 일터가 될 수 있는 ‘청산’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그는 이 외에도, 옥천 월간지 ‘월간 옥이네’, 예비사회적기업 ‘옥이네밥상’ 등 다양한 형태로 ‘옥천군’의 발전을 모색, 실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소망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르신들과 함께 책 읽고 글 쓰는 모임 하고 싶어요. 지금 70-80대 어르신들 중심으로 할머니 기자단(옥천군)을 운영 중인데, 글 쓰고, 책 읽는 것 같이 하자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또 학생들과(중·고등학생) 영화도 만들고 싶고, 라디오 제작도 하고 싶고, 기사도 쓰고 싶습니다.” 도서관 거점, 아이-어른 함께하는 생태마을 꿈꾸다. ‘죽곡농민열린도서관’ / 전남 곡성군 죽곡면 "책을 읽으러 도서관 찾아오는 주민들은 하루에 1-2명 정도예요. 농촌의 조용한 도서관은 효용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죽곡농민열린도서관’ 박진숙 관장은 농촌의 도서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때문에 그녀는 2014년부터 도서관장 활동을 시작할 때에도, 도서관을 교육문화, 돌봄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농촌 지역에서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 문화적 혜택이 거의 없습니다. 전남도교육청과 연계해서 ’마을학교‘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학교 밖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고, 주민들을 마을학교 선생님으로 구성해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2020년도 출범한 ‘함께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진숙)을 기반으로 한다. 지역주민들로만 구성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죽곡면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거점으로 도서관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생태탐험’, ‘생태놀이터’, ‘운동회’ 등의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착을, 어른들(어르신들)에게는 아이들의 선생이자 지역의 어른으로서 자신감을 갖게 하여 아이-어른이 함께 하는 생태마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박관장은 마을의 초등학교-도서관이 연계되어 정규수업으로 진행되는 ‘생태텃밭 정원수업’의 가치를 이렇게 말했다. "농촌 아이들은 도시 아이들보다 흙을 만질 기회가 더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내 아이는 농사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들이 있으세요. 아이들이 1년 정도 토종종자 한 작물에 대해 책임지고, 수확하고, 씨앗 나눔까지 하게 되는데요, 뭔가 해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자부심도 생기게 되죠. 다음 해, 아이들은 ‘저는 옥수수 할래요.’, ‘저는 감자 할래요.’ 척척 알아서 합니다. 아이들이 농촌을 떠나야할 곳이 아니라, 대안이고, 아름다운 생명체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어요.” 특히, 곡성군은 전국 토란의 60%를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지역의 특산물을 이해하고 키우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도서관 옆 텃밭에서 토란농사도 직접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토란들로 주민자치회 주최의 ‘토란도란 죽곡마을 축제’에서, 요리대회, '빨리깎기 대회' 등의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도서관이 연계되어 인근 초등,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생태텃밭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생태텃밭 정원 교사 양성과정’을 거친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관장은 다음과 같은 일화를 말했다. "교사들 중에는, 도예가, 영상촬영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도 참여하시는데요, 최근에는 교사와 학생이 ‘생태영상팀’을 꾸려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농촌의 다양한 가치들을 알고,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생태 감수성 키워서, 지구 생태계 안에서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알게 하도록 하고 싶어요.” 고령으로 농촌의 일손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작은 운동회 행사 중에 ‘달려라 손 큰 부엌’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요리솜씨가 좋으시잖아요. ‘옛날 만드는 방식으로, 홍어를 무쳐달라고,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젊은이들 가르쳐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필요한 비용을 미리 드리고, 어르신께서 음식도 준비해주시고,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옛날이야기까지 하시면서, 재미나게 가르쳐주십니다. 설탕 대신 조청 쒀서 단맛 내고, 빙초산 대신 막걸리 식초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옛 방법까지 소개하시죠.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해요.” 박관장은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어르신들 가지고 계신 귀한 재능 나눠달라고, ‘마을 선생님’이라는 지위를 드리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아이들 한 번 더 쓰다듬어 주시고, 아이들도 어르신들을 더 존중합니다. 서로 관계가 돈독해지죠. 지역 어른들이 교육력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비용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마을학교’ 예산, ‘농림축산식품부 사회적농업활성화사업’ 지원금 등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협동조합원들과 함께 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박관장은 도서관과 협동조합의 사업의 가장 큰 뿌리를 교육에서 찾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없는 아이들은 겉돌면서 성장하거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경쟁에서 이겨서 빨리 떠나는 것이 목표가 되는 슬픈 현실로 이어집니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성장기가 되지 못하는 것이죠. 아이들이 지역을 이해하는 교육과정과 교사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함께 살고 있는 동네 언니,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해주시면서, 키워내는 과정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책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단단해지는 마을 공동체 죽장선바위 독서동아리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고된 농사일을 생업으로 삼으면서도, 책읽기를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경북 포항시 죽장면의 ‘죽장선바위 독서동아리’(회장 장성희) 회원들이다. ‘바위가 서 있는 동네’(선바위)라는 뜻의 ‘입암마을’. 실제로 동네에는 큰 바위가 서 있다. ‘바위처럼 우리도 우뚝 서는 모임이 되어보자.’ 하는 의미로 동아리 이름도 ‘죽장선바위 독서동아리’이다. 동아리는 작년(2021년)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장성희 회장 부부가 그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2014년에 귀농한 부부는 5년 후,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던 무렵, 죽장선바위 작은도서관 근무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았다. 국어교육을 전공한 장회장은 좋아하던 책을 접할 수 있는 일이라 지원했고 근무를 시작했다. 동아리를 만들 무렵, 장회장은 이렇게 회상했다. "여기는 도서관이 있어도. 농사일 하시느라 바빠서 도서관 오시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그중에는 책 가까이 하려는 사람 있거든요. ‘그런 분들과 동아리 만들어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남편이 먼저 제안했고, 저도 좋은 생각이라고 했죠. 책 빌리러 오시는 분들 통해서 회원 모집을 시작하게 됐어요.” 2021년 5월 10명의 회원으로 모임을 시작했고, ‘죽장선바위 작은도서관’에서 매달 1회 모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처음에는 매번 새로운 책을 구매하는 것이 부담되어, 각자 읽었던 책을 추천하거나,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남편인 권현구 회원이 2022년 ‘책읽는 사회문화재단’에서 실시하는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에 지원, 선정 되어 올해 6월부터 1년간 도서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도서 선정은 회원들의 추천과 협의로 함께 결정한다. 지난달에는 ‘단단한 마음공부/저자 서방스님’ 도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장회장은 그 때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불교 서적인데, 천주교 신자인 회원께서 추천하셨어요. 저도 종교가 없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불교에 대해서 모르던 것도 알게 되었고, 마음에 깊이 남는 부분도 있었어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토론하면서 더 생각하게 되었고요. 말 그대로 단단한 마음공부가 된 것 같아요.” 연령층은 50-60대 후반까지이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사과농사를 짓지만, 오미자, 땅콩, 산딸기 등 크고 작은 농사에서 전통장 제조업까지 우리 땅에서 나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바쁜 일상에서도 새벽, 저녁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틈틈이 독서를 한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회원들이 주로 사과농사를 많이 해요. 농사짓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등을 하죠. 목적이 책도 있지만, 같은 동네니까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요. 사실 저녁에 사람들 모여서 나와 하는 것 쉽지 않은데, 한 달 만에 만나서. 인사 나누고 이야기 하면, ‘진짜 오길 잘했네.’ 생각해요. ‘오미자, 사과 농사 어떻게 해?’, ‘땅콩 키우는데 어떻게 해야 해?’ 농사정보도 교류하고. 모르던 정보도 알게 되고, 자식들 왔다 갔던 이야기도 하고요.” 이야기는 깊이를 더하기도 한다. "어떤 분은 마시는 차나 다른 음식들도 종종 가지고 오시는데, 한 분은 식혜 만든 것을 가지고 오셨는데, 함께 마시려고 종이컵에 식혜를 담았더니, 그 분이 환경운동 하시는 분이라 ‘종이컵 쓰면 안 되는데...’ 말씀하셔서, 자연스럽게 환경운동 이야기도 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교환하기도 해요. 이런 자리를 가능하게 한 책에 고마움이 크죠.” 지난 10월 14일(금)에는 ‘기린산방’의 저자 조혜전 시인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시인은 죽장면에 거주하는 주민이기도 하다. 동아리회원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이들도 참여하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장회장은 귀농한 지, 10년이 되어 가지만, 최근 뜻밖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귀농은 10년 정도 되었고,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해마다 힘들어요. 이번에 멧돼지가 들어와서. 밭에 콩을 네 번이나 심었어요. 여기 분들도 다 겪었던 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사방으로 망을 쳤는데도 뚫고 들어왔어요. 네 번째는 모종을 심어서 넣었는데, 안 파먹더라고요. 큰 것은(콩) 안 먹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자연과 함께 하는 농사일이지만, 그만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생리이기에, 농사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우리 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고마움은 한 층 더 크다. 장 회장은 동아리 모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소망을 밝혔다. "같이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이 모임이 계속 유지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책으로 인해 만나기는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니까요. 그것이 주는 행복이 정말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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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독서대전 9월30일 개막전북 전주시는 '책여행, 발견하는 기쁨'라는 주제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2022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시는 도서관과 독서, 문화, 교육, 서점계 등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22 전주독서대전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올해 주제는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을 벗어나 책으로의 여행이 시민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채워주고 활기찬 일상회복의 전환점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책여행, 발견하는 기쁨’으로 정해졌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주독서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전환한 이후 2년여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시민들을 찾게 됐다.이번 독서대전에서는 ▲추억의 만화방 ‘만덕방’ ▲우리 집 헌책 플리마켓 ‘한 평 책방’ ▲독서대전에서 특별한 하룻밤 ▲길거리 책 운동회△독서동아리와 함께하는 ‘100인 100색 독서토론’ ‘열린 시민 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진다.시 관계자는 "전주를 가보고 싶은 책 여행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주독서대전을 책 읽는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명품 책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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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해’ 기념, ‘60+ 세대와 독서의 가치’를 논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1 60+ 책의 해’를 기념해 ‘2021 60+ 책의 해 추진단’(추진단장: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한국노년학회와 함께 6월 30일(수) 오후 2시 서울 청년문화공간 주(JU)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60+ 세대와 독서의 가치’를 주제로 제1차 토론회(포럼)를개최한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유튜브 채널: 60+책의해)으로 생중계되며, 누구나 사전 등록 절차 없이 볼 수 있다. ‘60+ 책의 해’토론회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의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1차 토론회에서는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김유진 교수의 사회로 고령 세대에게 책과 독서가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사회복지학 및 의학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고령자 독서의 필요성을 고찰하기 위해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원로회 대표인 성규탁 전 연세대학교 교수는 <노년의 행복, 독서와 장수>를,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삶과 죽음, 그리고 책>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의학과 한지원 교수는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건강 독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서울노인복지센터 함상원 과장과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전수희 과장이 고령자 독서 복지 서비스와 관련된 현장 이용사례를 살펴보고,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김범중 교수가토론을 이어간다. 앞으로 토론회는 ‘어르신(시니어) 출판시장의 오늘과 내일’, ‘도서관의 고령자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함께 누리는 어르신(시니어) 독서동아리’ 등을 주제로 11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60+ 책의 해’ 토론회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은 ‘60+ 책의 해’ 인스타그램*과 카카오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스타그램(http://www.instagram.com/p/CO9nbgl72/?igshid=se8npyg09ruv) ** 카카오채널(http://pf.kakao.com/Bxewis/78817210)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60+ 세대에게 독서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고령자 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고령층 독서문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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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대학가가 창업의 중심지로!정부는 제2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올해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사업으로 서울성북, 인천부평 등 총 23곳을 선정하였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노후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국가적 도시혁신 사업입니다. 2020년도 제1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총 23곳이 선정되었습니다.[총괄사업관리자] 서울 성북구 안암동 서울 성북구 재생사업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와 연계하여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사업입니다. - 창업경진대회 입상으로 창업지원금을 받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 OOO님의 사연 내년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인근 대학교 X-garage 장비를 활용하여 시제품 제작에 한창이에요. 최근 캠퍼스타운 문화 축제에서 시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사업성을 확인했어요!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직원을 추가로 뽑았는데, 현재 사용 중인 창업스튜디오가 좁아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실전 단계 레벨업 평가를 통해 금주 중 창업스테이션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게 되어 걱정 없이 신제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위험건축물 정비형] 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 인정사업은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와 상·하부 노후불량 건축물을 정비하여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인천 부평구 님의 사연 안녕하세요. 부평동에 살고 있는 45세 주민이에요. 희망공원 인근의 옹벽이 위험시설물로 판정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그쪽으로 발걸음이 가지 않았어요. 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로 바뀐 지금은 매주 한번은 2층 다함께돌봄센터에 아이랑 방문할 정도로 안심하고 자주 찾고 있어요![방치건축물 재생형] 충남 금산군 폐 병원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지역 어르신들의 취미 활동과 건강치료를 지원하는 노인복지 거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 행복드림센터로 인생의 즐거움을 찾은 충남 금산군 △△△님의 사연 충남 금산군에 살고 있는 올해 70세 할아버지입니다. 반가워요! 아침마다 행복드림센터 4층 취미배움실에서 스마트폰 교육을 듣고 있어요. 우리 또래에게 인기 수업이에요. 수업을 들으면서 친해진 분과 1층 공유주방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고 가까운 하천에서 산책도 하고 있어요. 3층 건강실에서 물리치료도 받고, 2층 독서동아리방에서 책도 읽을 수 있어 참 즐겁습니다!새롭게 마주하는 우리 동네, 도시재생을 만나면 내 삶도 바뀝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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